비만이 질병이라고?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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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질병이라고? 치료법은?

그냥 살이 찐 것일 뿐인데, 질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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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현대인들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어른들 뿐 아니라 아이들까지 비만인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만인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점차 '별 것 아닌' 것으로 취급되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체중을 조절하려는 이들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다만, 목적이 '건강'이기 보다는 '외모'에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건강'보다는 '외모' 쪽으로 목적을 두고 체중 조절을 하는 이유는 질병이라 생각하지 않아서 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단지 살이 조금 더 찐 것일 뿐인데, 질병이라 불러야 하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1997년 WHO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비만을 질병이라 정의한 바 있다. 최근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불리면서 세계 10대 건강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비만'이다.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BMI 수치를 기준으로 전세계의 인구 중 비만에 속하는 이들이 약 10억여명이라 추정하고 있으나, 이보다 더 늘었을 가능성도 높다. 상대적으로 영양결핍으로 고통받는 이들은 약 8억여명이며, 비만 인구보다 적은 숫자이다. 2014년에는 전세계 114개국 나라 인구 절반이상이 과체중이라는 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비만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함께 찾아오는 질환들이 있다. 고혈압, 당뇨, 퇴행성 관절염, 심혈관질환, 암 등 여러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졌고 이 때문에 국가적 부담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6년부터 '당류 저감 종합 계획'을 선포하여 본격적으로 비만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한편, 경제협력기구 OECD에서 비만세를 권고한 것에 대해 큰 일을 치른 적이 있다. 비만세의 경우 지방, 소금, 설탕 등이 많이 첨가된 가공식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붙이는 것으로써, 헝가리, 인도, 덴마크, 미국 등 몇몇 나라에서 시행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한국 납세자연맹에서 반대하였기에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비만세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비만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선포한 것처럼 질병일까? 아니면 단지 어떠한 질병을 유발하는 위험인자일 뿐일까?

 

쉽게 생각해보자면 흡연하는 행위 자체를 질병으로 보지않는 이들이 있지만, 최근들어 흡연은 질병이라는 공익광고처럼 비만 역시 질병으로 보는 것이 맞지않을까? 그렇다면 고혈압은 어떨까? 고혈압이라는 것 자체는 무증상이지만, 방치할 경우 중풍, 심장병 등 무서운 병이 찾아올 수 있는 것이기에 적극적으로 약물치료를 권하는 것이 일반적인 양방 의쵸계 지침이다. 그래서 고혈압은 위험요인이 아닌 만성질환이라 부른다. 비만 또한 방치될 경우 당뇨, 심장병 등이 발생될 수 있다. 당뇨 환자 중 44%와 국소빈혈성 심장병 환자 23%, 각종 암환자 7~14%가 비만으로 인해 생긴다고 한다.

 

또한 비만으로 함꼐 찾아오는 증상들이 있다. 무릎, 허리, 각 관절에서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다. 혈압과 혈당이 높아지면서 혈관의 노화가 빠르게 찾아온다. 또한 통풍, 담성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만약에 어떤 사고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데 마취 합병증을 높이기 때문에 비만 자체로 사망률이 증가하기도 한다. 각종 문제들을 안고도 고혈압과 다르게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비만이라는 것은 뇌와 신체 사이에 교환될 생체신호 전달체계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이라 정의할 수 있다. 단지 게으르고 많이 먹는 이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각종 질환을 동반할 수 있는 비만은 완치가 가능한 질병일까?

 

광고성 목적으로 '한 달에 OOKg 감량 가능!' 등의 문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 해당 몸무게를 뺀다고 해도 '완치'라고 하기엔 어려울 수 있다. 다양한 연구결과를 보면 최저 칼로리 또는 저칼로리 식사 요법으로 체중을 조절한 사람들은 대부분 1년 내 감량 체중의 50%정도 돌아오며, 5년 이내에는 원래의 체중에 가깝게 돌아온다고 한다. 신체에 지방이 쌓이면서 살이 쪘다는 것은 지방세포의 크기뿐 아니라 숫자도 늘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경우 세포 크기가 줄어들더라도 숫자가 변하지 않으며, 한 번 늘어났던 세포는 다시 커지기 쉽기에 원래대로 돌아가기 쉽다는 말이다.

 

따라서 비만에 있어서 '완치'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비만은 치료(treatment)를 한 뒤에 관리(management)를 해야 할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 보통의 광고는 치료는 뒷 전으로 한 채, 관리만을 내세우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비만은 항상 긴장을 하고 체중이 늘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렇기에 다이어트라는 것은 평생 안고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혼자서 하기 힘든 숙제는 주변 올바른 의료기관, 헬스클럽, PT센터 등에서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고 관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도움 : 망원동 동희수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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