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프로포폴, 고강도 치료 적정량 사용…檢에 소명장 제출"

하정우"프로포폴, 고강도 치료 적정량 사용…檢에 소명장 제출"


'8시 뉴스'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유명 영화배우 A씨를 비롯해 재벌가 자제, 연예기획사 대표 등 10여 명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고 보도했고 이후 이틀 뒤인 15일 채널A '뉴스A'가 유명 영화배우 A씨가 친동생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A씨는 병원에서 실명이 아닌 차명으로 진료를 받았고, 더구나 A씨는 배우 출신인 친동생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했다고 보도해 논란을 만든 것. 여기에 병원 관계자들의 "유명 배우는 내성이 생길 정도로 투약했다" "프로포폴을 맞은 사람 일부는 투약량과 시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프로포폴이 주입되는 기계까지 사용했다" 등의 증언을 더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에 하정우는 자신의 실명이 밝혀진 지난 18일 오후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를 통해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2019년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이후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가량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하에 수면마취(프로포폴)를 시행한 것이 전부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생 명의로 진료를 받은 것에 "원장은 최초 방문 때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며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김영훈)과 매니저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했고 의사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 없이 전달했다. 그것을 병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하정우로서는 치료 사실을 숨길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프로포폴을 치료 목적 외에 불법으로 투약하지 않았다는 하정우의 해명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차명 진료는 물론 재벌가와 마약 스캔들, 검찰 조사 등에 대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의혹이 계속 불거졌다.

무엇보다 “본인의 명의로 하지 않고 차명을 이용했다면 치료 목적으로 했다고 해도 문제가 소지가 있다”라며 치료목적이라면 동생 혹은 매니저 이름으로 맞았다고 해도 마약류 위반으로 처벌받지는 않으나 의료법 관련 위반이 적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료법 위반과 관련해 의사는 반드시 징계나 처벌 대상이 되고 환자 역시 관련 처벌 사유가 될 만한 의료법에 관련 조항이 있을 것이라며 ‘마약류 관리법 위반’ 외에 ‘의료 실명법 위반’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정말 본인이 치료를 받으면 적법한 치료였다면 굳이 다른 사람을 이야기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프라이버시가 중요하지만 의료 실명법 위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검찰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검찰 출석 요청을 받지 않았다. 사건의 관련자가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면서 “한시라도 빨리 조사를 받아 모든 의혹을 깨끗하게 털어내고 싶다. 현재 스케줄로 해외 체류 중이며 검찰의 조사 요청이 온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실상 기존의 해명에서 새로운 부분은 없었다. 일련의 논란에 대한 억울함과 하정우의 떳떳한 의지에 대해 보다 강조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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