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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하게 피로하고 잠이 온다면 기면증을 의심해야

기사입력 2020.09.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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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하여 기면증에 관한 에피소드를 공개한 적이 있다. 자도 자도 계속 졸음이 오거나 피로한 경우나 졸음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서의 문제가 발생된다면 기면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최근 낮 시간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지는 기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넒은 범위의 과수면장애에 해당되는 기면증은 뇌의 중추신경계의 뇌하수체의 이상으로 발생된다. 각성을 유도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급격하게 감소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분비되면서 낮에도 심한 졸음을 느끼게 된다.

     

    야간에 6~7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대화나 걷는 도중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에 들기도 하며,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갑작스럽게 잠에 빠지게 되어 일상생활에서 굉장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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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기면증은 대부분이 병이라는 인식보다는 야간 수면 부족, 게으름 등으로 생각하여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치료에 소극적일 경우 잦은 가위눌림과 임면 시 환각, 생생한 꿈, 불면증, 수면의 질 저하 등의 합병증의 우려가 있으며, 졸도발작과 수면마비 등의 증세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기면증이 가장 문제가 되는 이유는 도로 위에서 차/자전거와의 사고에 노출되는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렘수면에 들게 되면서 순간적으로 근육의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의 특징적인 증상과 함께 근육의 마비와 환각 증상을 보게 되기도 한다.

     

    기면증은 졸음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일반적이 피로 등으로 나타나는 졸음이 아니기 때문에 수면시간의 증가와 카페인 등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기면증은 한번 진단되면 거의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완치가 어렵다. 그 치료법으로는 증상에 따라서 하이포크레틴 호르몬 제제 등 약물치료를 할 수 있다. 기면증의 치료에는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계획적인 낮잠과 저탄수화물 섭취 등의 행동요법도 병행되어야 한다.

     

    일정한 수면패턴과 함께 카페인음료, 과식, 진정작용이 있는 약물섭취를 자제하고 위험한 일과 지속적인 각성을 요구하는 작업을 자제하며 약물과 함께 행동적인 부분을 습관화 한다면 개선의 여지가 된다.

     

    기면증은 밤에 충분한 잠을 자도 낮에 졸음이 오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의심할 수 있다. 밤잠의 수면 질을 평가하는 수면다원검사와 낮에 5회 정도 잠을 자게 한 뒤에 수면에 드는 시간을 평가하는 다중수면잠복 검사 결과를 통해 종합 진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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