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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빈둥지증후군을 아시나요?

기사입력 2020.10.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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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_아이클릭아트)

     

    자녀들이 독립하는 시기에 부무가 느끼는 슬픔을 의미하는 빈둥지증후군은 중장년층의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나곤 한다. 이는 이 시기에는 완경(폐경)이 다가오거나 겪게 되는 여성의 신체적인 이상 증세와 맞물리게 되면서 더욱 불안하고 공허함과 상실감을 많이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여성의 나이가 50세 정도 되면, 지금까지 애지중지 키워왔던 자녀들이 하나둘씩 독립을 하게 된다. 퇴직이나 정리해고, 사별, 폐경과 같은 다른 어려운 생활사건 또는 삶의 중요한 변화와 함께 나타나게 되고, 장성한 자녀가 교육, 직장, 결혼 등으로 자기자리를 찾아 떠나게 되면서 배우자와 단둘이 혹은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된다는 느낌으로 인하여 상실감과 외로움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결혼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했거나, 엄마의 역할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경우, 새로운 변화에 적응력이 떨어지는 등의 분들이 경험할 확률이 더욱 높아지게 되며, 주로 자녀의 양육에만 전념하는 전업주부에게 더 자주 나타나곤 한다. 특히 폐경의 전후기 즉, 갱년기를 맞이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많이 보여 빈둥지증후군은 다른 말로 폐경기증후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중년의 여성에게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이 원인이다. 그러면서 신체적인 증상도 나타나지만, 감정을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정서적인 증상이 더 심각하게 나타나게 된다. 가임기 여성일 경우 생리 전 감정 컨트롤이 유달리 안되는 경험을 하곤 하는데, 이러한 증상들 모두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하여 나타나게 된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중장년층의 여성들에게 빈둥지증후군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곤 한다일반적으로는 우울증, 의미나 목적의 상실,거부 감정이나 걱정, 스트레스, 자녀 복지에 관한 불안 등의 감정을 느끼게 되며 심각할 경우 인생이 모두 끝나버린 느낌, 대인관계 절회 등의 심각한 병리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극단적인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10명이 넘는 대가족이던 과거와 달리 평균적으로 4인 가족이 많은 핵가족 중심이 된 사회에서 자식이 집을 떠나가게 될 경우 남겨진 부모는 정신적인 외로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학구열에 관한 관심이 높아 빈둥지증후군을 앓는 분들이 외국에 비하여 훨씬 많은 편이다.

      

    대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랜기간 지속되면 심각한 단계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관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때에는 자녀가 독립해 떠나가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스스로 독립하고, 성장하였다는 것에 관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빈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생활 등을 가지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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