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알코올의존, 자꾸만 마실 핑계를 찾는다면.. 혹시 나도?

기사입력 2020.10.23 16:32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48.jpg

    (사진출처_아이클릭아트)

     

    술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분이 좋거나 슬플 때 가장 먼저 술을 찾는다면 알코올의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 중 몇 되지 않는 합법적인 약물로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 담배의 니코틴과 함께 합법적인 약물에 포함된다. 하지만, 합법적이라 하여도 우리 몸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타고난 체질에 따라 알코올을 대사하는 능력이 다르며, 이를 통해 소화할 수 있는 음주량 또한 달라지게 된다. 각자 소화할 수 있는 음주량이 달라지지만, 과할 경우 알코올의존을 부를 수 있다.


    알코올의존은 과도한 음주가 계속되어 술에 대한 조절능력이 상실되면서 발생되는 심각한 정신과적인 질환으로 다른 말로는 알코올중독이라 불리곤 한다. 특히 과음을 하게 되면 필름이 끊어지는 현상인 블랙아웃(blackout)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알코올로 인한 일시적인 기억상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술을 마시고 실수를 반복하거나 필름이 끊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절제하지 못하고 음주가 반복된다면 이미 알코올중독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다음 7가지 증상 중 3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 ‘알코올 의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

    ○알코올에 대한 금단증상이 있다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술을 오래 마신다

    ○술을 끊거나 조절하려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

    ○술을 마시거나 술을 깨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술 때문에 중요한 사회적, 직업적 활동을 하지 못한다

    ○술을 마셔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데도 계속 마신다


    문제는 과도한 음주를 반복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본인의 문제를 부정한다는 것이다. 주변에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자부하는 등의 자신의 의지로 음주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문제를 부정하게 하게 되는 이유는 스스로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닌 중독성이 있는 물질인 알코올로 인한 조절 장애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사회문화적 요인과 가족적 요인, 알코올에 대한 접근성, 개인의 정신병리 등 유전적·환경적인 요인이 상호작용한 결과로 발생되는 알코올의존은 사회전반적으로 과도한 음주에 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음주 후 실수가 반복되거나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실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49.jpg

    (사진출처_아이클릭아트)

     

    알코올 의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 사회가 알코올의존이라는 정확한 이해를 통해 예방,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자신의 음주량을 정확하게 알고 취하지 않도록 술을 즐기는 것이 필요하며, 반드시 음식과 함께 천천히 마시고, 매일 음주를 하지 말아야 한다.


    알코올 의존 예방 수칙

    ○자신의 음주량 정확히 알기

    ○음식과 함께 천천히 마시기

    ○매일 마시지 않기

    ○술을 억지로 마시지도, 권하지도 않기

    ○신체적인 질환이 있다면 술 마시지 않기

    ○취하지 않을 정도로만 마시기


    적절한 음주의 경우 대인관계나 여가활동의 활력소가 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폭음과 과음이 반복된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