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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호흡기 건강, 급성 기관지염을 조심해야

기사입력 2020.10.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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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환절기에는 급성 기관지염을 앓는 환자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질병은 노인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인의 다발생 질병 순위에 본태성(원발성)고혈압과 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이어 급성 기관지염이 많이 발생된다고 보고되어있다.


    기관지는 호흡기 하부 기관으로 후두 아래 위치한 ‘기관’에서 폐의 입구까지 공기가 들어가는 통로를 말한다. 기관지의 점막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염증이 생기는 것이 기관지염으로 인플루엔자 간균, 폐겸균, 결핵균등의 세균이나 인플루엔자, 라이노, 에코, 아데노,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하여 발생된다.


    대부분의 급성 기관지염은 감기나 독감으로 시작되며, 전염성이 있다. 바이러스 등이 기침을 하면서 공중에 퍼지거나 타인의 공기 접촉,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을 만진 후 눈과 코 등을 만질 경우 전염이 되기도 한다. 특히나 이미 기관지의 손상이나 약한 어르신들은 더욱 걸릴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가래가 많이 나오는 기침이 지속된다면 급성 기관지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염증이 생기는 기관지는 계속해서 끈적끈적한 점액을 분비해 작은 기관지들을 막게 된다. 이로 인하여 숨이 찬 증상이나 숨을 내쉴 때 마다 소리가 나게 되며, 기침을 하게 되면 가래가 배출되게 된다. 


    초기에는 기침과 경미한 열이 발생하다가 어느 정도 염증이 진행되면 가슴이 아플 정도로 심한 기침을 하게 된다. 이때 인두의 경련과 부종이 발생될 수 있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급성 기관지염은 발병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세균성이나 바이러스성 기관지염의 경우 병원체에 따라 항생제나 항바이러스 치료가 선택적으로 진행된다.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 해열제, 기관지의 폐쇄 증상과 가래가 많을 경우 기관지 확장제, 기침이 심하면 진해제 등을 동반 사용하기도 한다. 기침은 몇주 혹은 몇 개월간 지속되기도 하는데, 이는 기관지가 회복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오랜 기침은 다른 질환에 의한 것일 수 있으니 만약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되거나 열, 가래가 지속될 경우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기침하면서 피가 나오거나 누워 있을 때만 호흡 곤란이 생길 경우, 발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하여야 한다.


    이와 함께 생활 속의 안정과 충분한 영양섭취, 수분섭취를 늘리고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실내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는 세균, 곰팡이, 먼지 등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 폐를 손상시킬 수 있는 연기, 화학물질, 매연, 산업연기는 피해야 한다.


    또한 급성 상기도 감염에 걸리지 않도록 인두와 후두를 보호하고, 상기도 감염에 걸렸다면 기관지염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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