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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신 뒤 빨개지는 딸기코.. 치료 필요한 질병?!

기사입력 2020.12.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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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_아이클릭아트)

     

    일명 주사라고 불리는 딸기코는 피부 만성질환 중 하나이다. 피부에 도드라진 발진이나 농포가 생기고, 피부가 지속적으로 붉어지며,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특징을 보인다. 주사가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얼마 되지 않은 온도차에 비정상적으로 혈류 확장이 일어나는 혈관운동신경이 장애와 지루, 내분비이상, 소화기질환 등에 의하여 발생되어진다.


    딸기코는 40대 이상의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우툴두툴한 혹처럼 생기는 심한 증상은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된다. 발병 초기에는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는 형태로 나타나다,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 중심부에 여러 형태의 발진이 나타나게 된다.


    합병증으로는 눈과 눈꺼풀에 각막염, 결막염, 안검염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심한 환자의 경우 코나 코둘레에 붉은 결절이나 농포 혹은 그 주위에 모세혈관이 확장된다. 이는 술과 상관없이 주로 내분비 호르몬의 이상으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다.


    딸기코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주류나 향신료, 커피, 초콜릿 같은 자극성이 강한 음식물의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증상을 악화시키는 인자인 과도한 열, 추위, 일광노출 등을 최소화하고, 음주와 뜨겁고 매운 음식을 피할 필요도 있다.


    또한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자주 세안해야 하며, 함부로 짜거나 손을 대지 않아야 한다. 연고제를 남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로, 자칫 호르몬제의 사용으로 일시적인 호전이 진행되었다가 결과적으로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여드름 치료와 비슷하게 내복약이나 국소도포제를 사용하며, 모세혈관 확장이 심해 홍조가 심하다면 색소 레이저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높은 전압과 낮은 전류량의 심한 진폭을 이용하여 조직을 태워 괴사시키는 전기소작법이나, 액체질소를 이용한 냉동요법으로 특정부위의 병변을 급냉하여 괴사를 시킨 후 떼어내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단, 이러한 시술은 자칫 능숙하지 못하게 시술할 경우 치료 후 허물이 벗겨지거나 붉은 반점이 생기는 등 흉터가 생기는 부작용이 우려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레이어 기술이 발달한 최근에는 구리증기레이저나 색소레이저 등이 딸기코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레이저광은 마취가 없이 빠른 속도로 짧은 기간에 병변을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치료 후 이상 감각이나 흉터가 없어 효과가 아주 좋은 편이다. 그러나 이 레이저시술 역시 병변의 측정, 침투의 깊이, 작용시간 등에 따라 개선 효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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