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씹은 마른안주... 턱관절장애 생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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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씹은 마른안주... 턱관절장애 생길 수 있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어 이른바 '혼술족', '집술족'이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이 때 배달음식과 다양한 안주거리들과 함께 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저렴하며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마른 안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오징어나 육포 등의 마른 안주는 질기고 단단하기 때문에 무심코 씹던 도중 갑자기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고 이 후 지속적으로 턱에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다. 

 

마른 안주는 질긴데다 오랫동안 씹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음식에 비해 턱관절에 더욱 무리를 줄 수 있다. 턱관절은 입을 쓰는 모든 행동을 할 때 중심축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큰 불편함을 안겨주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나 지속적으로 무리하게 되면 턱관절 장애 질환으로도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 턱관절 장애란?

관절 장애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절을 보호해주는 연골, 근육, 인대 등이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을 뜻한다. 양쪽 귀 앞에 위치한 아래턱뼈와 근육에 찌릿하거나 뻐근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입을 여닫을 때마다 딱딱거리는 소리가 난다거나 입을 벌릴 때 통증이 느껴지고 제대로 행동이 되지 않기도 한다. 상태가 더욱 심해지게 되면 턱관절이 어긋나게 되어 스스로의 힘으로 입을 벌리고 다무는 행동이 거의 어려워 지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이명, 두통, 안면비대칭 등의 2차적인 문제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다른 관절 장애에 비해 턱관절 장애 질환은 중장년층보다 젊은 연령층에게서 더욱 자주 보이지만 누구에게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19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한 해 동안 턱관절 장애를 호소하며 내원한 환자가 약 41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15년도에 비하면 약 17%나 증가한 셈이다. 

 

■ 턱관절 장애 자가진단법

양쪽 새끼손가락을 귓 속에 넣은 채로 입을 벌리고 다물었을 때 손가락 끝에 조이는 느낌이나 툭툭 치는 느낌이 날 수 있다. 또한 손가락 세개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입이 벌려지지 않는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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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바른추나네트워크 합정·망원점 동희수한의원)

 

■ 수술 없이도 턱관절 장애 개선하는 한방치료

턱관절 장애를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행위가 어려워지게 되며 일상 생활을 이어가는데 상당한 불편함을 안겨주게 된다. 한방에서는 턱관절 장애의 치료를 위해 한방수기요법인 추나치료와 약침, 한약 처방을 진행한다. 

 

추나요법은 '밀고 당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한방수기요법으로 한의사가 정상 위치를 이탈한 관절, 인대, 근육을 바르게 잡아주는 교정치료이다. 턱관절 장애의 치료를 위해 턱의 중심축인 경추(목뼈)의 구조의 정렬을 도와 밸런스를 되찾고 턱관절을 정상적으로 배열한다. 이 후 근육과 인대의 이완을 도와 움직임이 부드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동희수한의원 김동희 원장은 "턱관절 장애 개선을 위해 추나요법과 함께 소염·항염에 도움을 주는 약침치료로 턱관절 주변에 분포된 염증을 제거하고 한약을 처방하여 근육 및 인대를 강화시키며 복합적인 치료를 이뤄 나가는 것이 회복과 재발 방지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말한다. 

 

기계도 사용 횟수가 늘어감에 따라 쉽게 노화되고 고장이 나듯 신체도 마찬가지라 볼 수 있다. 턱관절은 하루에 무려 약 2000번에 달하는 운동을 한다고 하기에 과도하게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즐긴다거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행동, 이를 악 물거나 하는 습관을 개선하여 턱관절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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