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불안이 너무 심한 우리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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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불안이 너무 심한 우리 아이

 부모와 떨어져 있는 것에 심하게 불안을 느끼는 아동들을 보고 분리불안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 아이들은 대체로 부모 중 애착이 형성되어 있는 어느 한쪽, 주로 엄마와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엄마가 쓰레기를 버리러 집 앞에 나갈 때,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가는 아침이면 하루가 멀다하고 전쟁의 연속입니다. 심한 경우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는 것을 아예 거부하기도 하다가 결국 그만두게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왜 그런지 이유를 물어보면 엄마와 떨어졌을 때 자신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까 봐 걱정되서 라고 대답하거나 엄마에게 갑자기 안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며 두려워 하기도 합니다.


분리불안장애는 애착 대상(주로, 엄마,아빠, 할머니)으로부터 분리될 때 혹은 분리될 것으로 예측할때 오는 불안의 정도가 일상 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심하고 지속적인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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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fixbay)

 

 기질적으로 타고나게 불안이 높은 아동일 수도 있고, 성장 과정에서 불안을 다루는 능력을 잘 습득하지 못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3세 이전에 엄마(양육자)와 안정감 있는 애착을 쌓지 못하면 아이는 불안을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혹은 지나치게 양육자와 둘이 밀착되었을 경우, 과보호적인 양육환경은 아이로 하여금 의존적인 성향을 강화시킵니다. 이밖에도 양육자가 자신도 모르게 자녀와 분리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불안이 높을 때도 영향을 미칩니다.

 

에를들어 부모의 질병이나 동생 출산, 직장 출근, 잦은 이사와 전학으로 인한 아이와의 미흡한 양질의 상호작용, 부부관계 불화는 아이의 분리불안을 키울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답답함 아이에게 왜 자꾸 똑같은 소리냐, 넌 왜 맨날 울기만 하냐는 식으로 혼을 낸다면 아동은 내게서 부모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 분리불안은 더 오래 지속 됩니다.

 

■ 아이가 등원 할 때, 이렇게 말해주세요.

 

"우리 ○○이가 많이 불안하구나. 엄마한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되나 보다. 하지만 엄마에겐 어제도 아무 일이 안 생겼잖아. 오늘도 아무 일이 없을 테니까 우리 이따 만나자. 유치원 버스 올 때 마중 나갈게." 웃는 얼굴로 이야기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돌아오면 "오늘은 어떻게 잘 지냈어? 엄마가 정말 약속 잘 지켰지?"라고 확인해주면 아이의 불안한 기질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변화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하시고 안정감을 자녀에게 심어주기 위해 오랜시간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표현해야 할 것은 우리 아이는 지금과 달라질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그 믿음이 녹아 있는 따뜻한 지지와 미소, 잔잔한 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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