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가을철, 곤충벌레로부터 피부를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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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가을철, 곤충벌레로부터 피부를 사수하라

여름, 가을철에 야외활동을 하다보면 벌레에 물리면 연고를 찾곤 합니다. 연고가 없으면 손톱으로 십자가 모양으로 누르거나 침을 바르는 등의 행동을 하는데 이 중 가장 좋지 않은 대처법이 손톱십자가라고 합니다.

 

손톱으로 벌레 물린 곳을 누르면 피부 표면에 상처가 생길 수 있는데, 이 때 세균이 침투하여 농가진, 봉와직염, 패혈증 등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 가을철에 벌레나 곤충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피부트러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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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 모기 물린 곳에는 온찜질?

 

모기에 물렸을 때는 온/냉찜질이 좋습니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가려운 이유는 모기 침에 들어있는 포름산 성분 때문입니다. 포름산은 고온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모기 물린 곳을 온찜질 해주면 가렵거나 붓는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하여 가려움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 간지러운 것은 최대 48시간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그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 개미에 물리면 기절할 수 있다?

 

개미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면 즉각적이고 화끈한 통증, 독성으로 인한 알레르기 통증이 나타납니다. 독소 때문에 피부가 퉁퉁 붓거나 두드러기가 생기는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벌떼에 쏘이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벌에 쏘이면 저혈압, 식은땀, 호흡곤란, 복통, 의식저하 등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바로 가까운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로부터 민간요법으로 된장, 간장을 바르면 낫는다고 하여 아직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된장이나 간장을 바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민간요법은 증상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고 이차 감염을 유발하여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벌레를 만지면 화상을 입는다?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화상벌레를 알고 계신가요? 화상벌레의 정확한 이름은 청딱지개미반날개입니다. 피부에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은 것처럼 상처와 통증이 생긴다고 하여 화상벌레라고 불립니다. 이 벌레의 체액에는 페데린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피부가 닿으면 부어오르는 페레데스피부염을 유발합니다.

 

페데린에 의한 자극성 피부염은 접촉 후에 수시간 동안 증상이 없다가 24시간 정도 지나면 작열감을 동반하는 발진, 까짐, 물집, 딱지 등이 발생합니다. 이 벌레에 물리거나 접촉했다면 상처 부위를 절대 만지거나 긁지 말고 흐르는 물, 비누로 충분히 씻어내야 합니다. 심하면 병원에 방문하여 처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벌레를 잡을 때는 살충제를 사용하여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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