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은 우리 몸을 보호하고 치유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면역체계 반응입니다. 체내에 침투한 해로운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백혈구 등을 증가시켜 치유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생기는 것이 고름, 진물입니다. 염증은 열감, 부종, 동통, 발적을 동반합니다.

● 반지를 끼고 있던 부분이 붉어지고 가려운데…

접촉성 피부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겨울은 춥고 건조하여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쉽습니다. 피부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연해진 상태라면 사소한 자극만으로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연고를 발라 가려움을 잠재우는 것이 좋지만 참지 못하고 계속 긁어 상처가 생겼다면 습윤밴드 등으로 감싸주는게 좋습니다. 피부 표피가 조금이라도 벗겨진 상태에서는 공기 중 먼지나 이물질들이 침투하여 이차 감염으로 번져 더 큰 피부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안경 자국이 지나치게 오랜 시간 남아있는데…

이 경우에는 피부 안쪽에 생긴 염증 때문일 수 있습니다. 염증은 피부뿐만 아니라 몸 속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는 노화되면 바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한동안 그 자리에 머무르며 염증을 촉진하는 물질을 분비합니다. 이 물질이 건강한 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건조함/피부탄력 저하/잔주름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속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는 '당'입니다. 불필요한 당질이 단백질을 만나면 체온이 높아지는데 최종당화산물이라는 노화물질을 만들어냅니다. 이 최종당화산물이 노화의 주적인 활성산소를 생성하고, 이 활성산소가 속 염증을 유발합니다. 서로를 증폭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단 음식, 밀가루를 즐겨 먹는 식습관 등을 개선하고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염증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