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것이 힘들어요'... 척추관협착증 의심해 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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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걷는 것이 힘들어요'... 척추관협착증 의심해 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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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서울 망원동에 거주하고 있는 B씨는 나이가 들어 가면서 걷거나 허리를 굽히는 것이 어려워졌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겪는 일이라 생각하여 통증을 감내했지만 점차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심하게는 집 안에서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것도 힘들어져 결국 병원을 찾았고 척추관협착증을 진단 받았다. 

 

평소 오래 서 있거나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것도 힘들어 중간중간 휴식을 많이 취하게 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증세가 심해질수록 걷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척추관협착증이 발생되는 요인은 다양하다. 

 

■ 노화된 척추가 약해져 흔들리는 것이 원인

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의 한 종류로 척추가 퇴행되어 근육, 뼈, 디스크, 인대, 후관절 등도 함께 약해지고 흔들리게 된다. 특히 디스크와 후관절은 척추 뼈와 뼈 사이를 잡아주며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퇴행이 진행되며 이와 같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이 때 황색인대가 대신 그 역할을 하며 흔들리는 척추 뼈와 뼈를 붙잡게 되며 딱딱해지고 두꺼워져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로 인해 걷는 것이 어려워지거나 다리 통증을 겪게 되는 것이다. 

 

■ 후관절의 퇴행이 원인

노화로 인해 후관절이 퇴행되면서 후관절염 등과 같은 질환이 발병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후관절이 두꺼워지고 부으며 척추관을 좁아지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후관절은 황대인대와 밀접하게 위치해 있어 황색인대도 같이 두꺼워지기 때문에 이 또한 척추관의 공간을 좁게 만들게 된다. 

 

■ 하체 근육의 약화가 원인

허리, 다리, 엉덩이 등과 같은 하체 부위의 근육이 굳고 약화되어 위축되었을 때 협착증이 발병될 수 있다. 체질적으로 약할 수도 있으며 노화에 따라 점차 하체 근육의 양이 감소되어 더욱 쉽게 위축되기도 한다. 하체 근육이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여 신경이 압박받게 되어 협착증이 발병된다. 이 경우 가장 큰 문제는 협착증이 생기면 하지 근육의 약화 및 위축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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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희수한의원 김동희 원장)

 

 

이와 같이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를 감싸고 있는 근육 및 인대가 퇴행됨에 따라 정상적인 기승을 수행하지 못해 척추관 내 인대가 사용되어 비정상적으로 부풀고 커지게 되며 이로 인해 척추관 공간이 줄어듦에 따라 보행장애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동희수한의원 김동희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질환이 심화됨에 따라 아주 짧은 거리를 걷는 것도 힘들 수 있으며 이러한 상태에 다다랐을 때에는 치료도 어려워질 수 있기에 초기 빠른 대처를 통해 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또한 "사람에 따라 다른 원인으로 인해 발병될 수 있는만큼 의료기관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적절하게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덧붙였다. 

 

한의학에서는 척추관협착증 개선을 위해 약침, 추나요법 등의 복합적인 치료를 진행한다. 

 

한약재를 정제하여 문제가 되는 부분에 직접 주사하는 약침치료는 소염, 항염에 대한 효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경직된 척추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고 신경 주변의 순환이 원활하게 일루어 질 수 있도록 돕는다. 후관절염 등과 같은 염증 발생이 원인인 경우에도 약침을 통해 제거하여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방수기요법인 추나요법은 척추 뼈와 뼈 사이를 밀고 당기며 경직된 황색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주어 신경 압박을 줄이고, 척추 주변에 경직된 근육과 연부조직을 부드럽게 풀어 유연성을 높여준다. 

 

동희수한의원 김동희 원장은 "이러한 한방치료와 더불어 일상생활의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 말한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하체 근력을 키워주며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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