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젖, 모유가 아기에게 주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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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젖, 모유가 아기에게 주는 영향

모유수유는 아기와 엄마에게 이롭다. 때문에 출산 후 모유수유를 고집하는 산모들도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최소 생후 6개월까지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모유를 먹고 자란 기간이 긴 사람일수록 아이큐가 높고 임금도 많이 받는다는 의학적 주장이 제기됐다고 BBC 인터넷판 등 외신이 2015년 보도하기도 하였다.

 

사람의 모유에는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 외에 '모유 올리고당(HMOs)'이라는 당 분자가 들어 있다. 모유수유를 받은 아기는 이후 급성 세기관지염(모세기관지염)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진 'RS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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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모유가 신생아에게 엄마의 장내미생물이 만들어 낸 항체를 전달해 면역력을 늘려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하였는데 최근 학계에서는 출산 방법이나 모유 수유와 같은 초기 신생아가 놓이는 환경이 신생아의 면역력과 장내미생물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모유의 영양소 조성은 아기에게 가장 이상적인 이유는 면역글로불린 A와 몸속에서 병균의 번식을 맞아주는 락토페린이 분유보다 많고, 신생아 알레르기의 주원인인 베타락토글로불린이 들어있지 않아 알레르기 발생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모유는 아기의 성장을 촉진하고, 유아기가 지난 뒤에도 비만과 천식 예방에 도움을 줘 때문에 출산 후 모유수유를 고집하는 산모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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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해조류는 모유수유에 좋은 대표 음식이다. 특히 미역은 요오드와 칼슘, 철분 등을 많이 함유해 노폐물 배출과 부종 예방에 도움을 주며 산모에게 좋은 미네랄이 풍부하다. 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릴 정도로 영양이 높다. 산후 회복을 도울뿐만 아니라 모유분비 및 빈혈 예방에 좋은 엽산이 풍부하다.

 

모유수유를 할 때는 모유의 원천인 혈액 생성에 필수인 단백질 섭취를 늘려주는 것이 좋다. 동물성 단백질로는 지방이 적은 닭고기나 생선이 좋다. 특히 흰살 생선은 모유수유 중 트러블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식물성 단백질로는 콩이나 곡물류가 좋다.

 

커피, 콜라, 홍차 등 카페인 음료는 아기에게 빈혈과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한느 것이 좋다.기름진 음식이나 빵 같은 밀가루 음식, 단 음식을 섭취하면 모유가 걸쭉해지고 찌꺼기가 생기기 쉽다. 이런 찌꺼기는 유선의 흐름을 막는다. 유선이 막히면 울혈 또는 젖몸살 등 가슴 트러블을 겪을 수 있다.

 

심한 경우 유선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출산 직후부터 모유량을 늘리기 위해 곰국, 사골, 장어 등 고단백, 고지방 성분의 음식을 먹는 산모들이 많은데 이런 음식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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