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사회성의 발달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시기로 친구가 중요합니다. 자신과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는 또래집단 속에 속함으로 자신의 역할, 정체감을 발달시키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또래집단으로 소외되거나 관계에 어려움을 보일 경우, 심리적 문제, 학교부적응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상황 회피 수단으로 또는 보상의 수단으로 게임에 빠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교우관계가 나쁠수록 게임중독 위험이 높아지며 이를 보상하기 위해 가상의 또래 관계에 집착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게임 및 스마트폰 과다사용이 공감능력의 결여를 가져와 또래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아정체성을 찾아 고민하고 사회와 부딪혀 보며 갈등하고 그러면서 자신을 찾아가야 할 시기에 많이 무기력하고 성취욕도 없는 상태라면 우울감이 있지는 않은 지 심리적인 평가와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 아이들은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또래와의 관계를 사회적 관계의 축으로 삼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모나 친척, 선생님보다는 교우 관계에 더 큰 비중을 갖게 되기 때문에 친구관계는 그들의 사회성를 비롯한 건전한 정서 발달, 인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교우 관계가 원만한 것은 바람직한 학교생활과 관련이 있으며, 친구들과의 애정적인 유대가 강할수록 학교에 대한 적응과 애착, 친구에 대한 신뢰와 협동 등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아이들은 공격적이거나 내성적이고 우울한 태도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주변사람의 소리를 잘 듣지 않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적합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며, 친구들과 협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학급 친구들로부터 인정을 덜 받는 아이일수록 낮은 성적을 받는 경향이 있고, 선생님들로부터 불안하다거나 우울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교우 관계가 원만하려면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상대의 마음도 동시에 이해하면서 친구 사이에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자녀가 자신의 성격에 대해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하며, 아이의 성격 중 이기적이거나 타인을 무시하는 경향은 없는지, 너무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고 잘못된 부분을 함께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 아이의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면, 이렇게 지도 해보세요.

1. 자녀의 교우 관계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하고, 칭찬과 격려를 통해 자신감을 키워준다.

2. 자녀의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거나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3. 자녀가 친구를 돕고 자료를 교환, 공유하며 규칙이나 지시를 따르는 등 협동적인 태도를 갖도록 도와줍니다.

4. 다른 사람이 가지는 느낌과 관점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5. 친구와의 갈등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이성적으로 잘 조절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