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두드러지는 호흡기질환 천식, 주의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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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두드러지는 호흡기질환 천식, 주의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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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아이클릭아트) 

 

천식 환자들에게 환절기는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고 건조함이 심해지는 환절기 날씨는 특히 약한 호흡기를 자극하곤 하는데, 가벼운 기침 등으로 생각하여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천식 발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하여야 한다.

  

천식은 대표적인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으로 기관지의 기도가 좁아져 숨 가쁨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이는 발생 원인에 따라서 외인성, 내인성, 직업성 천식으로 나뉠 수 있다.

  

외인성 천식은 생활 환경에서 흡인되는 알레르기 물질(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된다, 내인성의 경우 신체 내부 요인에 의해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반응이 생기는 것을 일컽는다. 마지막으로 직업성 천식은 특정 작업장에서 노출되는 물질에 의하여 생긴다.

  

기침, 호기성 천명음(쌕쌕거리는 호흡음), 발작적인 호흡곤란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기관자기 좁아지게 되면서 공기가 잘 통과하지 못하게 되어 발생되는 호흡곤란이 가장 많이 발생된다. 기침의 경우 처음에는 마른기침에서 시작되어 점차 가래가 생기면서 끈끈해지고 덩어리지게 된다.

  

원인에 상관없이 일단 천식이 생기면 기관지에 알레르기성 염증반응이 생겨 기관지가 상당히 예민해지게 된다. 특히 찬 공기, 저기압, 자극적인 냄새, 담배 연기, 매연, 음식물 첨가제, 특정 약물, 스트레스, 알레르기 원인 물질 등에 노출되면 기관지가 좁아지게 되면서 천식 증상이 심해지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천식의 경우 음식 섭취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말린 과일, 과일 농축액, 시럽, 분유, 오렌지 음료 등 음식이 상하고 색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사용되는 염료인 아황산염은 일부 천식 환자에게는 천식발작이나 심할 경우 전신 쇼크를 일으킬 수 있어 아황산염이 첨가된 식품은 자제해야 한다.

  

천식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많은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조기에 발견하여 환경요법, 면역요법, 약물요법 등의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천식은 증상과 정도, 환자의 나이와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하여 처방에 따라 정확한 투여방법 등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약물요법은 좁아진 기관지를 넓게 만드는 기관지확장제와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천식발작을 예방하는 항염증제 등이 사용된다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았으나 도저히 회피할 수 없을 경우 원인 물질을 소량씩 접촉하면서 증상의 호전을 유도하는 면역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대개 2~3년 동안 증상이 꾸준하게 호전되고, 대상 환자의 80~90%가 뚜렷한 효과를 보이는 결과를 나타낸다. 다만 심한 부작용이 있거나 정기적으로 면역요법을 진행할 수 없을 경우 혹은 3년 이상 진행하여도 임상증상에 관한 호전이 없다면, 이는 중지하는 것이 옳다.

  

천식의 유발 및 악화시키는 유발 인자들을 회피, 제거하기 위해 실내 먼지를 최대한 없애고 깨끗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급격한 기온의 변화는 천식 발작을 일으키므로, 따뜻한 곳에서 나갈 때 직접 찬 공기를 마시지 않도록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한 냉방의 경우 냉각된 찬 공기를 직접 들이마시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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