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이 길수록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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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이 길수록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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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아이클릭아트)

 

갑상선은 목 한가운데에 튀어나온 나비모양의 내분비선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곳이다. 갑상선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체온유지, 신체 대사균형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인체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에서 신체가 필요로 하는 양 이상의 호르몬을 만들게 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 하고, 이보다 적게 분비될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부른다. 특히나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근무시간이 길수록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하였다.

 

근무시간이 길수록 갑상선기능저하증 유병률이 2배이상 높다는 결과는 국립암센터에서 2013~2015년까지 성인 2,160명의 감상선 혈액검사를 분석한 결과이다. 1주일에 53~83시간 동안 일한 사람의 갑상선기능저하증 유병률은 3.5%, 36~42시간 동안 일한 사람의 유병률은 1.4%2배이상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장시간 근로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오랜시간 동안의 근로가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문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피로부터 우울감, 무기력, 기억력 감퇴, 변비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릴 만한 증상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유없이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불안하고, 목 주변의 혹이 만져진다면 갑상선 이상 여부에 관하여 검사를 받아볼 필요성이 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의 기능을 활발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필요한 양보다 호르몬이 적게 분비될 경우 에너지 생성이 덜 되어, 신체의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의 양이 많아지거나 생리주기의 불균형, 손발의 저림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95% 이상이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있는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며, 높은 비율로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인 만성 염증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위와 같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경우 호르몬의 양을 조절해주는 호르몬제를 복용하여 부족한 양의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적절한 호르몬제의 용량을 조절하기 위해서 최소 6개월~1년에 한번은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임의적으로 약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약물 복용에 따른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발생 원인에 따라서 평상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원칙적으로 수술로 치료하는 것을 금한다. 하지만, 갑상선 주변 구조물을 압박하여 호흡이나 삼키는 것을 어렵게하거나 혹이 동반되는 경우엔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하여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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