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사람들은 외모가 사람 간의 우열하고 열등하다는 기준이 되는 걸 넘어서서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고 믿기도 합니다. 

 

이렇게 외모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향을 ‘루키즘(Lookism)’이라고 하는데 특히 아이와 어른의 과도기적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고 더 나아가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 낮추어 생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외모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상적인 신체상을 갖게 하는 것은 정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일 수 있습니다. 

 

 

 

 ■ 아동이 외모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발달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

 

 

특히 아이들의 모습은 다양하고 나름대로 귀여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아이는 자신의 얼굴이나 신체에 자부심을 갖는 반면, 어떤 아이는 외모에 대한 열등감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신체 이미지는 유치원 시기부터 처음으로 구체화되는데 이 시기의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반응에 귀를 기울이며 잘생겼다, 못생겼다를 인식하게 됩니다. 이는 자아형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모는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자기만족을 경험하는 데도 중요한 요인에 해당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외모는 스스로를 타인에게 보이는 척도가 되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청소년기는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이며 자아가 성인처럼 확립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에 대한 다른 사람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가끔은 나쁜 의도가 아닌 말도 왜곡하여 받아들여 자기 외모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갖기도 합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만족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외모만족도는 자아존중감 뿐만 아니라 사회성 발달, 학교 생활 만족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 의하면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만족, 주관적 외모 만족이 높고 외모개선 욕구가 낮을수록 자아존중감은 높아지고 또래관계 만족도도 높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습니다.

 

■ 외모와 자아존중감의 관련성

 

자아존중감은 심리적, 행동적 문제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심리적 특성입니다. 청소년들은 특히 이러한 매스 미디어와 사회 풍조에 영향을 더욱 많이 받고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왜곡된 시선을 갖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좋은 신체상을 갖는 것은 발달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인데 청소년기에 긍정적인 신체상을 형성하지 못하면 자아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청소년들이 외모에 큰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신체적, 정신적 측면에서 과도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와 그 안에서 경험하는 역할의 모호성, 소속집단의 변화, 신체적 성숙, 학업적 갈등, 부모님과의 가치관 차이 등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시기가 바로 청소년기입니다.

 

 

실제로 자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청소년은 학교 생활을 하면서 또래 친구들과 친밀한 관계형성을 잘 맺지 못하며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외모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할수록 본인 스스로에 대해서 비관적이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들 주변에는 대개 자아존중감을 깎아내리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대상은 부모, 형제, 친구 등 다양합니다.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 능력을 깎아내리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 자녀 부모님을 위한 팁

 

1. 외모는 객관적인 것보다 주관적인 평가가 더 크다는 것을 설명한다.

 

아이들은 친구와 부모, 교사의 평가로 자신의 외모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타인의 평가보다 자신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더 사랑하고 예뻐 보이지 않아도 하루 두 번, 아침저녁 세안후에 거울을 보면서 “예쁘다 예쁘다.”를 반복해주면, 어느샌가 정말 자신의 얼굴이 예뻐 보이게 되고, 타인의 평가에도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될 것입니다.

 

2. 외모칭찬은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한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 과장된 칭찬을 하는 부모가 많은데, 아이가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부모의 칭찬에 대해 신뢰는 떨어지고 부정적인 평가를 가지게 됩니다. 과장된 칭찬보다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장점을 찾아서 칭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주변사람들에 의해 칭찬을 듣게 된다면 아이는 자신감이 생기고, 외모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3. 자기만의 개성과 분위기를 만들도록 도와준다.

 

개성은 개개인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아이가 갖고 있는 재능이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뒷받침해준다면 아이는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게 됩니다. 자신만의 개성을 만들게 되면 외모만 예쁜 것보다 개성과 능력으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줍니다. 잘생기고, 예쁘다고 모든 사람이 좋아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자신의 개성과 분위기에 맞는 외모를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4. 자녀가 외모에 관심을 가지면 같이 관심을 갖는다.

 

자녀가 외모에 관심을 가지고 꾸미거나 화장을 한다고 화를 낸다거나 꾸지람을 주면, 아이는 오히려 더 외모에 대해 위축이 되거나 반항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외모에 관심을 가지면 아이의 나이에 맞는 화장품은 무엇이 있는지 같이 알아보고 사준다거나, 피부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드름이나 기미, 피부상태 등에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알아본다면 아이도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나이에 맞는 외모 가꾸기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