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이 잘 드는 우리 아이,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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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이 잘 드는 우리 아이,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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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아이의 몸에 한번 멍이 들면 잘 사라지지 않아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어 병원에 내원하는 부모님들이 종종 있습니다.

멍은 외부 충격으로 모세혈관이 손상되면서 혈관 속의 적혈구가 빠져나와 피부 아래에 뭉쳐 있는 것을 말해요.

 

멍이 잘 드는 이유

 

모세혈관이 약하게 태어난 아이, 피부가 약한 아이,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아이는 작은 충격에도 멍이 잘 듭니다. 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연고를 장기간 사용한 경우 피부 탄력이 약해 멍이 잘 들 수 있어요.

 

외관상 변화 과정

 

대부분 멍은 2주 안에 특징적인 색 변화를 보이면서 점차 사라져요.

처음 생겼을 때는 빨간색이나 자줏빛, 2~3일 후에는 파란색 혹은 검은색, 5~10일 후에는 갈색이나 노란색, 10~14일 후에는 옅은 갈색을 보이다가 없어집니다.

만약 2주 이상 멍이 지속되고 색이 옅어지지 않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멍들었을 땐 냉찜질을!

 

몸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면 처음 2~3일 동안에는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찜질은 손상된 혈관을 수축시켜 적혈구가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1회에 10~15분씩 1일 수차례 집중적으로 해주면 좋습니다.

, 얼음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 1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해야 합니다.

멍든 부분을 부드럽게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필요한 검사가 있다면?

 

혈소판 수치 검사를 가장 먼저 진행해야 합니다.

 

혈소판 수치가 낮으면 혈액이 응고되지 않아 멍이 잘 듭니다.

간 기능이 떨어져도 몸에서 혈액 응고 인자를 만들어내지 못해 멍이 잘 듭니다.

특히 2주 이상 멍이 지속되는 경우 혈관염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간혹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멍이 자주 들고 오래 간다면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딪친 적이 없는데 멍이 심하게 들면 혈소판감소증, 혈우병, 비타민K결핍증 같은 혈액 응고 장애를 의심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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