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심혈관질환... 혈압 측정으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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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심혈관질환... 혈압 측정으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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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아이클릭아트)

 

건강검진의 기본항목에 속할 만큼 중요시 하는 검사 중 하나인 '혈압'은 정상치보다 높거나 낮을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평소 주기적으로 측정하여 관리를 하는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혈압수치에 더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는 2015년 5,679,139명에서 2019년 6,512,197명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030 고혈압 환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층도 방심할 수 없다.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유병 기간이 길수록 사망 위험이 커지므로 젊었을 때부터 주기적인 혈압 측정을 통해 관리를 하여야 한다.


영국 의대 연구팀에서는 기존 24개의 연구를 통하여 양팔 혈압차이와 10년 후 질병 발병률, 사망률 사이의 연관관계를 분석하였으며, 연구 결과 앙팔 사이의 수축기 혈압의 차이가 클수록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조기 사망의 위험이 커진다는 것을 발표하였다.


특히 수축기 혈압이 1mmHg 차이가 나면 10년내 심장마비, 협심증,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1% 높아진다는 사실이 나왔다.


미국 심장병 전문의는 '혈압을 잴 때 한쪽 팔만 제ㅐ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양쪽 팔의 혈압을 측정해야 하며 그것이 일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전문가들은 양팔의 혈압 수치에 차이가 나타난다면 초기 동맥경과의 징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동맥경화증이란 동맥의 탄력성이 저하되고, 동맥벽이 좁아져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동맥경화증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양팔 간 혈압차는 뇌졸중 환자에게도 나타나곤 하며, 부정맥, 심근대비 환자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대한의학회/질병관리본부의 '일차 의료용 고혈압 권고활용 매뉴얼'에 따르면 양팔 간 10mmHg이내 범위의 혈압차이는 나타날 수 있지만, 수축기 혈압의 차이가 20mmHg 혹은 확장기 혈압의 차이가 10mmHg이상일 경우라면 대동맥 축착증과 상지동맥 질환일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혈압 측정 시 안정된 상태에서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서 재는 것이 중요하며, 혈압 측정 전 5분 이상 휴식한 후 측정해야 한다. 정확한 방법으로 혈압을 재었는데도 양팔의 혈압 차이가 크다면 높은 쪽 팔에 동맥경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검사와 함께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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