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울증, 성인을 넘어 청소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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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울증, 성인을 넘어 청소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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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아이클릭아트)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하여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은 온라인 대체수업으로 인해 친구들과의 단절 및 수학여행 등이 사라지게 되면서 청소년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었다.

 

코로나 우울은 더이상 성인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에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상담건수를 보면 전년 대비 '우울/불안' 관련 문제가 85.7%, '자해/자살'문제가 69.7%로 증가하였다. 이는 청소년의 마음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왔다는 위험 신호를 뜻한다.

 

청소년기 우울증은 성인 우울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기분이 우울하기보다 짜증스러운 감정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긍정적인 상황이 발생되면 금세 기분이 좋아지는 모습도 보여 얼핏 보면 사춘기를 겪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예민해지는 사춘기와는 달리 우울증은 2주이상 지속된다. 이외에도 원인 모를 두통, 복통, 흉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등 비특이적 신체 증상을 동반하며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외모 집착, 폭식, 도벽 등의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청소년기는 성인과 달리 신체적, 심리적 발달이 끝나지 않은 단계이다. 여기에 학업, 또래와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등 여러 부담감과 갈등에 직면하게 된다. 이 과정을 잘 헤쳐나가지 못하고 문제가 생긴다면 건강한 성인으로의 발달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청소년기의 우울증은 성인이 되어서도 우울증에 걸릴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빠른 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


청소년 우울증 치료는 성인의 우울증 치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울 정도에 따라 인지행동치료, 가족치료, 통찰 지향 정신치료, 약물치료 등이 이루어진다. 특히 청소년의 치료에는 '부모교육'도 포함되는데, 부모의 지지와 노력이 우울증 개선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청소년 우울증은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초기 완쾌율이 2개월 이내에 70~80%에 이르기도 하며, 가벼운 우울증은 상담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완화가 가능하다. 누군가에에 마음속에 있는 말을 터놓고 공감을 얻는것 만으로도 우울과 불안이 상당부분 해소된다. 

 

특히 우울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학업 기능저하가 지속되는 경우, 자살 위험성이 있는 경우, 동반되는 내과질환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라면 꼭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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