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음료 숙취제거에 정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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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음료 숙취제거에 정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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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있은 후에는 다음날 편안한 아침을 맞이하기 위하여 꼭 숙취해소음료를 먹게 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숙취해소음료는 실질적인 숙취제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의약품이 아닌 혼합음료, 기타가공품, 액상차 등으로 분류되어 단순한 음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숙취을 없애기 위해서는 생기는 원인부터 아는 것이 중요하다. 숙취는 아세트알데하이드(알코올 대사 산물), 몸속 수분/포도당 부족, 숙면 부족, 알코올에 의한 혈관확장, 호르몬 불균형, 술자리에서의 에너지 소모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특히 과음을 하게 될 경우 몸 속 이뇨작용이 활발해지게 되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알코올 분해 속도가 느려지게 되어 숙취가 오래 지속된다.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에 도움이 되는 식품, 추출물이 들어있어 숙취해소 음료가 일정 부분의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임상적인 근거가 매우 약하다. 특정 식품 섭취로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며, 제거를 해도 숙취가 한번에 사라지진 않는다. 특히, 술을 마시면 알코올 대사과정에서 포도당과 수분이 부족해지게 되어 피로감, 어지럼증, 두근거림, 근육통, 두통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음주 전에 섭취하는 것도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데, 술을 어느정도 마신 뒤에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생성되며 수분과 포도당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위장약이나 환 등의 섭취도 위장점막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뿐 술을 깨는데에는 효과가 없다.


따라서 간편하게 구매하여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꿀물이 좋다. 음주로 부족한 수분과 포도당, 아세트알데하이드의 해독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들기 전 한잔 마시고 자면 당분이 몸속의 혈당을 빨리 올려 알코올 분해를 가속하여 숙취해소에 도움된다.


이외에도 달걀/아몬드/피클 등의 섭취가 좋다. 달걀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스테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알코올의 독소를 없애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아몬드는 오래전부터 인디언들이 해독제로 애용하였다. 피클은 술을 마신 뒤 이뇨작용으로 인해 수분과 함께 몸속 전해질이 함께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빠져나단 전해질을 보충하여 몸의 영양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음주 후 두통으로 인하여 진통제를 섭취는 지양해야 한다.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하여 간에서는 효소를 분비하게 되는데, 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이 효소와 만나게 되면 간세포를 파괴하는 독성물질을 만들게 되어 간독성 등의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

 

※ 사진출처 _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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