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은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넘어서 성인기에도 많이 나타나는 습관입니다. 이 습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부모에 의해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습관을 없애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이 단순히 고쳐지지 않는 습관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연구에 의하면 다른 무의식적 정신활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불안감과 긴장'은 분리할 수 없는 주제입니다. 아동에게 이런 행동이 나타날 때 생각해볼 수 있는 잠재적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손톱을 물어뜯는 다양한 이유

1. 안정을 찾기 위해

유아와 걸음마 단계의 아이들은 스스로 안정을 찾는 행동으로 엄지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합니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아이가 혼자 있을 때나 놀이를 할 때 안정감을 제공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손톱을 물어뜯는 것은 손가락을 빠는 행동의 변형일 수 있습니다. 성장하면서 손가락을 빠는 대신 손톱을 물어뜯음으로써 안정감을 찾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2. 지루함의 표현

아이들이 지루함을 느끼거나 단조로운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이 더 빈번하게 나타나곤 합니다. TV를 시청하거나 수업시간처럼 어떤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때나 손이 자유로울 때 특히 이런 행동이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나 집에서의 특정 상황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불안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는 손톱을 물어뜯는 행위를 유발하게 됩니다. 아이가 심하게 손톱을 물어뜯는다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 아이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다른 사람을 모방하는 습관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쉽게 모방하곤 합니다. 손톱 물어뜯기 역시 가족이나 형제자매 같은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을 때 혼내는 것은 불안을 강화시켜 역효과만 낳을 수 있습니다. 손에 무언가를 쥐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평소 좋아하는 촉감이 좋은 놀이감은 만지고, 누르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손톱을 입에 넣으려고 할때 시선을 다른 곳에 분산시켜 놀이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