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우유.. 한국인에게도 과연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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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우유.. 한국인에게도 과연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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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만 먹으면 배가 아프고 화장실을 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우유에 있는 유당을 제대로 분해, 흡수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우유이지만, 몸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면 건강식품이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학술연구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75%가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당불내증은 흔한 증상이다. 이는 우유에 함유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증상으로, 이 효소가 부족한 사람들은 우유를 마시면 복통과 소화불량 등을 통한 설사를 하게 된다.


유당불내증 외에도 과도한 우유섭취는 건강에 적신호를 가지고 올 수 있다. 미국의 한 연구팀에서는 하루 3잔 이상의 우유를 마시는 남성들은 우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하여 진행성 전립선암이 생길 위험이 약 2배 높다고 밝혔다. 또한 스웨덴에서 진행된 연구결과에는 유당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칼락토오스 수치가 높으면 난소암 발병 위험이 높다고 보고하였다. 


우유에 포함된 약 3.4%의 지방 중 40% 이상은 포화지방이다. 이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알려져있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는 22년간 9만 6천여명을 조사한 결과, 청소년기에 우유를 마셔도 골다공증에 의한 고관절 위험을 줄이지 못하며, 남성에게는 오히려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하기도 하였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우유 대신 아몬드 우유, 두유, 귀리우유 등과 같은 대체우유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유를 즐겨 마시지만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거나 유당이 이미 분해되어 나오는 식품인 플레인 요거트, 유기농 치즈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또한 심장병,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포화지방 함량을 줄인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 

 

※ 사진출처_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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