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발바닥 통증은 통증 부위에 따라서 여러 가지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1. 발바닥 앞쪽

발바닥 앞쪽인 발가락 부분이 아프다면 지간신경종 때문일 수 있습니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과도하게 압력을 받거나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지간신경이 붓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둘째, 셋째, 넷째 발가락 사이에 생깁니다. 

 

지간신경종은 발볼이 좁은 신발 착용이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비교적 많이 발생합니다. 발볼이 좁은 신발을 신게 되면 지간신경이 계속 눌려 걸을 때 지속적으로 마찰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지간신경종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걸을 떄 발바닥 앞쪽이 타는듯한 느낌과 찌릿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발가락에 저린 느낌이 들거나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2. 발바닥 안쪽 아치

발바닥 안쪽 아치가 아프다면 부주상골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부주상골은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뼈인 주상골 옆에 위치한 작은 뼈로 정상적으로 붙어야 할 뼈가 붙지 못해 생깁니다. 부주상골 증후군은 평소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지만 부주상골 주변 힘줄에 손상이 생기면서 발목까지 올라오는 신발을 신거나 발목을 접지를 때 잘 발생합니다. 평발이면서 안쪽 복숭아뼈 부위가 자주 붓고 찌릿한 통증이 지속되면 부주상골 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3. 발뒷꿈치

가장 잘 알려져있는 발바닥 통증의 원인인 족저근막염은 발뒷꿈치부터 통증이 시작됩니다. 

 

족저근막은 발뒷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가락으로 가는 근육을 둘러싼 단단한 섬유막으로 신체 활동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여 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오래 걸으면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고 나이가 들면서 발의 지방층이 얇아지면서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압력 떄문에 쉽게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발뒷꿈치 안쪽 부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줄어들지만 활동량이 늘어나는 오후 시간에 다시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찌릿한 느낌이 아침 이후로 줄어들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한다는 생각을 못할 수 있습니다. 방치하게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초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