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이후에 너무 배가 고픈데 뭘 먹어야 할까? 먹어도 될까? 하고 고민한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트레이너들에게 물어보면 요거트나 바나나 한 개 정도는 괜찮다고 하기도 합니다. 

밥을 운동 전에 먹어야 할지 끝나고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운동을 하는 목적을 한 번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살을 빼는 것이 목표라면 식전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공복에는 저혈당 상태이기 때문에 이때 운동을 하면 탄수화물로 구성된 혈당이 아니라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 수행한 연구에 의하면 식사 전 운동을 한 그룹과 식사 후 운동을 한 그룹의 지방 연소량을 측정 했을 때 식사 전 운동 그룹이 식후 운동 그룹보다 평균 33% 지방을 더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과식 예방을 위해 과일, 채소 한 접시, 과일주스 1컵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리고 1~2시간 뒤 일반적인 식사를 하면 좋습니다. 운동 직후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하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지방 축적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운동 후 시간이 지날수록 신진대사율이 낮아지면서 열량 흡수율도 낮아지기 때문에 운동이 끝나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후에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면 식후 운동이 좋습니다.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이라면 운동 전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할 때 체내 탄수화물이 충분하면 이를 에너지원으로 쓰는데 탄수화물이 고갈된 상태라면 근육의 단백질로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복에 운동을 하면 오히려 근육이 빠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운동 전 단백질 섭취는 운동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운동 2~3시간 전에 탄수화물/단백질이 충분한 식사를 하는 것이 근육량을 늘리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