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의 임산부, 입덧 때문에 힘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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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의 임산부, 입덧 때문에 힘드시죠?

 

임산부들이 흔히 먹덧, 체덧, 토덧이라고 하는 증상들은 모두 입덧에 해당됩니다. 입덧은 임신 중 느끼는 구역 및 구토 증상으로 주로 임신 초기에 발생하는 소화기 증상을 말합니다.


전체 임산부의 70~8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병적인 증상이기 보다는 일종의 생리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입덧 증상은 식욕이 떨어지거나 메스꺼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음식을 아예 못먹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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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 증상은 보통 임신 4~7주 사이에 시작이 되고 임신 11~13주 때 가장 심하며 대부분 12~14주 정도면 사라지곤 하지만 일부는 임신 20주까지도 지속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구토와 구역질, 위의 불쾌감, 식욕부진과 냄새에 민감해지며 나른해지거나 졸음이 오는 것들입니다.


입덧이 특히 심하다면 임신오조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입덧이 점점 악화되어 체액 부조화, 영양장애, 신경계 및 심혈관계, 신장, 간 등에 장애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앞서 잠시 언급했던 먹덧, 체덧, 토덧은 어떤 것일까요?


먹덧은 계속 먹는 입덧을 말합니다. 먹덧은 안먹으면 오히려 속이 메스꺼워져서 계속 음식을 섭취하는 증상입니다. 그래서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할 수 있는데 임산부의 급격한 체중 증가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안좋을 수 있습니다.


체덧은 체한 것 같이 느껴지는 입덧을 말합니다. 음식을 먹은 후에 극심한 체기가 느껴져 트름이 계속 나오고 위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토덧은 무엇을 먹던지 다 토해내는 것입니다. 토덧일 경우 산모의 몸무게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탈수나 영양실조일 때는 아기의 뇌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가서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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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으로 힘들어하는데 이러한 증상을 줄일 수는 없을까요?


입덧이 심하면 억지로 밥을 먹지 말고 입에 맞는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일 때 입덧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공복이 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포만감이 너무 느껴지는 정도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 음식은 차갑거나 뜨겁게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음식은 오히려 입덧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은 뜨겁게, 차가운 음식은 차갑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음식 냄새 때문에 힘들다면 찬 음식이 나을 수 있지만 배탈이 날 수 있으니 자주 먹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새콤하고 신맛이 나는 음식은 입맛을 돋우어 입덧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수분이 많고 열량이 낮은 토마토나 엽산이 풍부한 키위, 비타민이 풍부한 오렌지, 귤 등을 간식으로 먹으면 입덧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입덧이 심해 구토를 자주하면 몸 밖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될 수 있어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소량의 물을 자주 마시고 물 외에 스포츠 음료나 주스, 차 등의 음료를 가끔 섭취해주면 됩니다. 수분 섭취는 임산부의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입덧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라고도 하는데 입덧이 심리적 현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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