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유행 중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국내에서도 확산세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대유행 중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국내에서도 확산세

영하권 기온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의 추위가 시작되는 양상이 보이고 있다. 한파 특보가 내려지는 등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이면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질 수 있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옷차림에 더욱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체온이 떨어지고 추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다. 실내에서는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온열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대기 상태가 지나치게 건조해지는데, 이 때문에 감기나 독감,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잠해진 듯이 보인 것도 잠시, 중국에서는 또다른 호흡기 질환인 마이코플라즈마폐렴균이 소아, 아동들에게 대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8도가 넘는 고열, 심한 기침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증상을 보여 초기에는 일반 감기와 헷갈리기도 한다. 그러나 1~2주 이내로 호전되는 감기와는 다르게, 3~4주 정도 지속되며, 폐렴 등의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호흡기 질환의 대유행은 국내에서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과 11월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수가 100여 명에서 23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이들의 감기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반 항생제, 해열제가 잘 듣지 않는다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이전에도 2~3년에 한 번씩은 국내에서도 유행하는 질환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한 덕분에 예방할 수 있었다. 이번 폐렴은 이전보다 유행의 속도가 빠르고 강한 패턴을 보이고 있고, 이전에 쓰던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형태가 퍼지고 있어 철저한 예방 관리를 필요로 한다.

 

1408408.jpg
사진=아이클릭아트

 


예방 백신이 없고, 치료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외출 중이나 이후에는 손을 자주 씻고 눈이나 코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독감 유행도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미리 예방 주사를 맞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내에서도 적정 온도(20~22도)와 습도(50%)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주로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질병이지만, 변형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성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평소 호흡기 질환 예방 및 건강 관리에 신경을 기울여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처를 취해야 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